국민의힘이 MBC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보도에 대해 '왜곡 보도'라며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방문진은 왜곡된 보도가 아니라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보도를 MBC만 한 것이 아님에도 정부와 국민의힘이 MBC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MBC는 뉴욕에서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날조하는 행위를 했다"라며 MBC가 프로그램 제작 가이드라인을 잘 지켰다면 '바이든'이라는 날조된 자막이 포함된 방송은 송출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이드라인과 제작 준칙을 지키지 않은 것을 언론 자유라고 주장하고 정당하게 항의하는 것을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MBC의 보도는 특정 정당과 정파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기들이 정한 이념과 신념만이 절대선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절대악인 것처럼 묘사한다"라며 "(MBC가)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방송이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최근 PD수첩이 김건희 여사와 닮은 인물을 대역으로 출연시켰으면서도 대역을 썼다는 사실을 따로 고지하지 않은 점도 문제삼았다.
이에 대해 이날 증인으로 나선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PD수첩 보도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취재보도준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고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자막 논란에 대해서는 "'사적 발언을 날조했다'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MBC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이 '바이든'이라고 듣고 썼는데 어떻게 MBC가 날조했다고 표현하느냐"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측의 공격은 계속됐다. 윤두현 의원은 "실제 상황과 다르게 보도된 것을 왜곡이라고 한다. 정확하게 안 들리면 양쪽 의견을 전달하고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면 된다"며 "소수 의견이 있는 것을 왜 반영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박성제 MBC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MBC가 공정하게 보도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고 운을 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 채널A 오보 사건, 최근 자막 조작과 엊그제 PD수첩 사고까지 보면 (MBC는) 공영방송이 아니라 '막장방송'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막장방송을 이끄는 행동대장이 바로 박성제 사장"이라며 박 사장이 물러나야 할 이유 4가지를 열거해 언급했다.
권 이사장 역시 반박을 이어갔다. 그는 윤두현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많은 기자들이 그 단어(바이든)들을 특정해서 다 들었다고 얘기하고 있으며, 이후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날리면'이라고 해명했을 때에는 MBC에서도 그렇게 밝혔다"라며 "왜곡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언론탄압'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성중 의원의 '막장방송' 발언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MBC를 부당하게 압박한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의원은 "비속어 논란 때문에 MBC가 수많은 압박이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바이든' 자막은 MBC만 보도한 것이 아니다"라며 "특정 정당과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MBC에 계속 항의하는 것은 언론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발언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윤영찬 의원도 "MBC만 찍어서 탄압하는 것은 평상시 MBC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의 감정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전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MBC를 고소해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MBC에 대한 12건의 고소·고발이 이뤄졌는데 이 중 7건이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등이고 최근 고발까지 포함하면 8건에 이른다"라며 "국민의힘은 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기사가 나면 그걸 못 참는 것이고 그러한 고소는 일종의 '습관'"이라고 꼬집었다.
13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MBC는 뉴욕에서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날조하는 행위를 했다"라며 MBC가 프로그램 제작 가이드라인을 잘 지켰다면 '바이든'이라는 날조된 자막이 포함된 방송은 송출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이드라인과 제작 준칙을 지키지 않은 것을 언론 자유라고 주장하고 정당하게 항의하는 것을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MBC의 보도는 특정 정당과 정파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기들이 정한 이념과 신념만이 절대선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절대악인 것처럼 묘사한다"라며 "(MBC가)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방송이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최근 PD수첩이 김건희 여사와 닮은 인물을 대역으로 출연시켰으면서도 대역을 썼다는 사실을 따로 고지하지 않은 점도 문제삼았다.
이에 대해 이날 증인으로 나선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PD수첩 보도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취재보도준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고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자막 논란에 대해서는 "'사적 발언을 날조했다'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MBC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이 '바이든'이라고 듣고 썼는데 어떻게 MBC가 날조했다고 표현하느냐"라고 반박했다.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박성제 MBC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MBC가 공정하게 보도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고 운을 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 채널A 오보 사건, 최근 자막 조작과 엊그제 PD수첩 사고까지 보면 (MBC는) 공영방송이 아니라 '막장방송'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막장방송을 이끄는 행동대장이 바로 박성제 사장"이라며 박 사장이 물러나야 할 이유 4가지를 열거해 언급했다.
권 이사장 역시 반박을 이어갔다. 그는 윤두현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많은 기자들이 그 단어(바이든)들을 특정해서 다 들었다고 얘기하고 있으며, 이후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날리면'이라고 해명했을 때에는 MBC에서도 그렇게 밝혔다"라며 "왜곡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언론탄압'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성중 의원의 '막장방송' 발언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MBC를 부당하게 압박한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의원은 "비속어 논란 때문에 MBC가 수많은 압박이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바이든' 자막은 MBC만 보도한 것이 아니다"라며 "특정 정당과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MBC에 계속 항의하는 것은 언론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발언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윤영찬 의원도 "MBC만 찍어서 탄압하는 것은 평상시 MBC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의 감정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전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MBC를 고소해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MBC에 대한 12건의 고소·고발이 이뤄졌는데 이 중 7건이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등이고 최근 고발까지 포함하면 8건에 이른다"라며 "국민의힘은 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기사가 나면 그걸 못 참는 것이고 그러한 고소는 일종의 '습관'"이라고 꼬집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