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등과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신(新)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부품 중소기업에 사업 다각화, 미래차 사업화 지원을 위해 부품사 공급망 안정화 기금 조성 등 3년간 1790억원 규모의 민간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새 정부의 신동반성장 첫 협약 사례다. 국정과제인 ‘신동반성장 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자동차 대기업과 부품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실천하기 위해 성사됐다.
현대차그룹은 임금인상에 따른 2~3차 협력사의 수익성 악화 보전 및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을 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한다.
중기부는 현대차그룹의 상생협력기금 출연금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 및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연동제를 지속 운영하고, 1차 협력사 등 부품업계의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확산에 노력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자율적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등 정책적 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3년간 총 170억원을 출연해 중소 부품사의 수준별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중소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사업비를 매칭한다.
중기부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산업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른 부품업계 수요에 맞는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년간 5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형 연구개발(R&D) 기금을 조성한다.
현대차그룹은 3년간 120억원을 출연해 부품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차 사업다각화에 대한 컨설팅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기부는 미래차 전환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전환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컨설팅, 전환 자금, 사업화 등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현대차그룹과 미래차 분야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현대차그룹의 동반성장 활동도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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