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1호, 내달 14일 발사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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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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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과 9월 두 차례 발사 시도...연료 누출 등으로 일정 연기

  • 내달 3일 점검회의 열고 4일 발사장 이송...14일 발사 예정

지난 9월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위해 기립한 아르테미스 1호 모습.[사진=NASA]

두 차례 발사 연기를 거듭한 달 탐사계획 '아르테미스 1호'에 대해 오는 11월 3일(이하 현지시간) 발사 전 점검회의가 열린다. 발사 계획은 내달 14일이다.

29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동부 표준시 기준 11월 3일 정오에 화상회의를 열고 아르테미스 계획 상태 점검과 발사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조립된 아르테미스 1호는 11월 4일 발사대로 이송된다.

현재 예정된 발사 일정은 11월 14일 0시 7분부터 약 69분 간이다. 지구 궤도를 벗어난 오리온 우주선은 약 25일 동안 임무를 마친 뒤 태평양에 낙하할 예정이다.

NASA가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 궤도 정거장을 짓고, 달 표면에 유인 기지를 건설해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인류가 우주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NASA 측은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인이 달 표면에 착륙한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발사하는 아르테미스 1호 실험은 발사체인 SLS 로켓과 우주선인 아폴로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다. 액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SLS 로켓은 건물 32층 높이의 대형 발사체로, 46톤(t) 이상의 탑재체를 달 전이 궤도에 보낼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탑재해 발사하는 오리온 우주선에는 승무원 대신 마네킹과 센서를 장착해 달 궤도 탐사 환경이 인간에게 위험하지 않은지 측정하고, 지구 귀환 시 우주선 표면의 열 차폐가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검증한다

한편, NASA는 지난 8월 28일과 9월 3일 두 차례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시도했으나 문제를 발견하고 일정을 연기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엔진 4개 중 1개에서 열 차폐 장치에서 균열이 발생해 엔진 내부 압력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어 발사를 연기했다. 두 번째 시도 역시 연료 주입 과정에서 액화수소 공급라인에서 누출이 발생해 일정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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