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4565억으로 순항..."AI 컴퍼니로 신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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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11-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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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매출 4조3434억, 영업이익 4656억 달성

  • 탄탄한 통신 사업 기반에 신규 사업 원활히 전개

  • AI 컴퍼니 전략 가속화...향후 10년 혁신 확산에 집중

유영상 SKT 대표.[사진=SKT]

SK텔레콤(SKT)이 'AI 컴퍼니'를 향한 SKT 2.0 비전을 본격화한다. 그간 새로운 분야로 진출해오던 사업 전략을 향후 인공지능(AI) 전환에 초점을 맞춰 신규 사업모델 창출과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SKT는 10일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 순이익 24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신의 리더십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VERSE) 등 신성장 산업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T 통신 사업은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1247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핸드셋 가입자 53%를 5G로 전환하면서 가입자당 수익률(ARPU)을 높였다. 올해 3분기에는 선제적으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 선택권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 또 SKB는 3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25만명을 확보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3956억원이다. 최근에는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인 팀 스튜디오를 개관하고 컨소시엄을 구축해 초협력 기반 미디어 생태계를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AI, 클라우드 등 ICT 역량 더해 미디어 분야 역량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매출 37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한다. 특히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트래픽 증가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어났다. 현재 가산동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는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수도권과 부산 중심인 차기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AIVERSE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2022년 3분기 구독 사업 상품 판매액은 총 1500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실사용자 140만명 이상인 대표 구독 서비스로, 제휴처 확대와 편의성 제고 등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성장을 도모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가 128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최근 이프랜드 포인트를 도입해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고 코스튬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기능을 도입해 포인트 기반 거래도 활성화했다. 향후 이용자가 제작할 수 있는 영역을 소품이나 랜드로 확장하는 한편 48개 국가에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메타버스 분야 글로벌 행보도 늘릴 계획이다.

2025년에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T 측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 대해 사회·인류·미래를 책임진다는 이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고객에게는 혁신을, 투자자에겐 성장 가치를, 사회에는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는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T는 앞으로도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인수처럼 AI 핵심 기술과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와 협력을 통해 AI 컴퍼니 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무 실적 개선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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