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독일 감독, 스페인전 기자회견에 혼자 참석

  • 선수 동행 규정 무시…FIFA 獨 축협에 벌금 징계

기자회견에 혼자 참석한 한지 플리크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AP·연합뉴스]

일본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에 홀로 등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에는 감독과 선수 한 명이 동행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해당 국가 축구협회는 벌금 징계를 받는다.

독일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스페인을 만난다.

지난 23일 독일은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2 역전패를 당했다. 1-0으로 이기고 있다가, 연달아 두 골을 허용했다.

독일은 이 패배로 충격에 빠졌다. 4년 전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상대였던 한국에 0-2로 패배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2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한지 플리크 독일 감독만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플리크 독일 감독은 "선수단 숙소에서 기자회견 장소까지 왕복으로 2∼3시간 걸린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 선수를 데리고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독일 DBA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기자회견을 선수단 숙소와 가까운 카타르 북부에서 할 것을 요청했으나, FIFA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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