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불화' 후크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큰손' 원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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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2-11-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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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초록뱀미디어 & 후크엔터테인먼트 CI]

가수 이승기가 '음원 정산 0원'으로 18년간 몸 담아왔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불화를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후크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한 초록뱀그룹 원영식 회장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코인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과 연인 사이였던 배우 박민영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로, 초록뱀미디어의 100% 자회사다.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는 초록뱀컴퍼니이며, 초록뱀컴퍼니의 최대주주는 오션인더블유다. 오션인더블유의 지분 100%는 원영식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원 회장은 최근 강씨가 빗썸 관계자 경영진의 횡령 혐의가 불거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원 회장은 고리대금업자 출신으로, 무자본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전환사채(CB)에 전방위로 투자해 수천억원대의 자산을 이뤄 '코스닥 큰손'으로 유명하다. 

또한 초창기에는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에 대규모 투자를 해 '언테테인먼트계 큰손'으로도 잘 알려졌다. 

원 회장의 삶이 탄탄대로만 달린 것은 아니다. 

지난 2017년에는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으로 기소됐었다. 당시 원 회장은 김앤장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고, 1심에서는 유죄를 받았다가 2019년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이끌어내 다시 한번 존재감을 알렸다. 

또한 한국비즈에 따르면 지난 9월 라임펀드 사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원 회장이 기업사냥꾼들의 자금을 빌려준 사채업자라는 혐의를 받았던 것이 알려져

현재 이승기와 갈등을 빗고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강씨가 빗썸 횡령과 관련 있는 만큼 그 두가지와 얽힌 원 회장이 구설에 오르는 일은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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