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고거래 창업 전문교육기관 셀앤바이에듀는 일본 내 중고거래 시장에 대해 이 같이 예상했다.
일본의 중고·재활용 사업 종합 뉴스채널 '리사이클통신'에서 올해 일본 내 중고거래 총액을 약 3조 엔(한화 약 28조 9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 이후로 오랜 저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래간만에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신규 시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일본 내 기업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우선 일본 중고시장 서비스 일인자인 '메루카리(メルカリ)'의 경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인생의 마지막을 메루카리와 함께 준비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에 중·장년층이 호응을 보내고 있어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앱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대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가입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삿짐센터와 중고 매입을 결합한 '트레저 팩토리(トレジャーファクトリー)'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해당 서비스는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만약 이용자가 트레저 팩토리에 이사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사전에 가정에 방문해 불필요하다고 판단된 물품을 중고가로 매입하고 이를 이사 서비스 비용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이렇듯 현재 일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중고거래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는 상태로서, 리사이클통신은 2025년 시점에서 중고시장 거래액이 약 3조 5000억 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셀앤바이에듀는 "2022년 추산 일본 내 중고거래액이 약 3조 엔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체 중고물품 가치의 절반에 채 이르지 못했다는 뜻이다. 앞으로의 일본 중고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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