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여행객, 코로나 음성 확인서 제출해야…인천공항 경유 승객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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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2-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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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발 여행객을 대상으로 강한 입국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점을 감안해 변종 확산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CNBC는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 달 5일부터 중국, 마카오, 홍콩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항공기에 탑승하기 2일 전까지 음성 판정을 받아 출발 시 항공사에 제출해야 한다. 국적 및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2세 이상의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적용한다. 여행객은 PCR 테스트나 신속 항원 검사를 받아야 하며, 신속 검사는 식품의약국(FDA) 또는 관련 국가 기관이 승인한 것이어야 한다.
 
한국 인천국제공항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 밴쿠버국제공항을 경유한 여행객도 10일 전에 중국에 있었다면 이들 역시 미국으로 입국하기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CDC는 중국발 여행객 가운데 이들 세 개 공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이번 조치를 취한 배경은 중국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제한적인 정보 때문이라고 CDC는 밝혔다.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어떤 변종이 중국 본토에서 확산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CDC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전파되면서 새 변종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미국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새 변이 출현을 경계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 새 변종 확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국제 여행자의 비강 면봉을 수집하고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샘플을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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