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충청권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3대 추진전략 및 19개 과제를 제시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설계공모 추진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지원하고 대전·세종·충북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그린벨트는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해제권한을 확대하고 2027년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지원한다.
국토부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국토교통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충청북도 청사에서 5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택구 대전광역시 부시장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이번 협력회의에서 충청권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3대 추진전략·19개 과제를 내놓았다. 3대 추진전략으로 △행정과 균형발전 중심 충청권 △광역·간선망 연계 강화 △충청권 특화산업 및 혁신성장 기반 조성이 제안됐다.
국토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사업을 올해 확보된 설계예산 3억원을 토대로 상반기에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하반기에는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해 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한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도 부지 매입 예산 350억원이 반영돼 올해 사업 절차가 본격화됨에 따라 설계 공모 및 공사 발주 등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지원한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올해 상반기 내 기관 이전 기준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르면 연내 임차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이전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전-세종-충북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본 광역철도는 경부선과 연계하고 GTX급 열차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충청권 1시간 생활권 완성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설계에 착수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1월 중 기본계획에 착수한다.
아울러 행복도시와 인근 지역 연계 강화 차원에서 행복도시-조치원, 오송-청주 광역도로(2구간)는 올해 안에 개통한다. 행복도시와 공주를 잇는 광역 BRT 노선은 2025년 운행을 목표로 올해 실시계획을 완료한다.
충청권 특화 산업 육성도 지원한다. 현재 진행 중인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산단계획 승인, 토지 보상 등 성과를 낼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첨단산업 거점을 늘려나간다.
그린벨트는 비수도권 지자체의 해제권한을 30만㎡이하에서 100만㎡미만으로 확대한다. 국가전략산업은 해제 총량에서 제외한다.
이외에 2027년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 등 주요 경기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방시대 구현과 균형 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충청권의 발전, 나아가 이를 통한 균형발전 효과의 전국 파급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저희 국토부가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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