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동행한 국내 1위 클라우드관리업체(MSP) '메가존클라우드'가 현지 투자자들을 만나 공동출자회사(JV·조인트벤처) 설립에 속도를 낸다. 경쟁사인 베스핀글로벌은 UAE 최대 이동통신사의 B2B 자회사로부터 14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하는 중동 시장에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16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UAE 순방에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공동대표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동행했다.
IB 업계에선 이주완 대표가 현지에서 벤처캐피털(VC)을 비롯한 투자자들을 만나 기존에 추진하던 대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받은 돈은 메가존클라우드의 통합 디지털 서비스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에 전액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존클라우드 국내 법인이 지난해 흑자 전환한 상황에서 투자금을 국내 사업 확장보다는 UAE를 거점으로 중동 사업 확장에 활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투자 유치가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메가존클라우드의 해외 현지법인은 미국과 일본, 홍콩, 중국, 베트남, 캐나다, 호주 그리고 중동까지 여덟 곳에 이를 전망이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투자자와 조인트벤처 설립은 해외 교두보 마련을 위한 이주완 대표의 경영 전략이다. 일례로 메가존클라우드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일본 5대 상사의 일원인 이토추의 SI(시스템통합) 자회사 이토추테크노솔루션즈의 투자를 받아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주완 대표는 "이번 UAE 순방 참여를 통해 기존에 접촉하던 중동 투자자뿐 아니라 UAE 정부기관 및 기업과 만남이 예정됐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에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는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UAE 1위 이동통신사인 'e(에티살랏)& 그룹'의 SI 자회사인 e&엔터프라이즈로부터 1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베스핀글로벌이 중동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대기업인 SK텔레콤(SKT)과 긴밀하게 공조했기에 가능했다. 베스핀글로벌은 3년 전 SKT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클라우드 관리 SaaS(서비스지향 소프트웨어)인 '옵스나우'를 제공했고 SKT가 이를 지난 3월 MWC 2022에서 에티살랏에 소개하면서 에티살랏과 국내 클라우드 업체 간 합작이 성사됐다.
이한주 대표는 미국과 중국 간 패권 싸움이 한국 클라우드 업체가 중동 시장에 안착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기업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클라우드를 대부분 미국·중국 기업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두 국가가 자신들 ICT 데이터와 시스템을 들여다볼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미국 클라우드뿐 아니라 화웨이, 알리바바클라우드, 텐센트클라우드 등 중국 클라우드까지 구축·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국 MSP들이 중동 기업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SI와 MSP에 집중하는 메가존클라우드와 달리 베스핀글로벌은 옵스나우를 UAE에 수출하며 SaaS 사업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16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UAE 순방에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공동대표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동행했다.
IB 업계에선 이주완 대표가 현지에서 벤처캐피털(VC)을 비롯한 투자자들을 만나 기존에 추진하던 대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받은 돈은 메가존클라우드의 통합 디지털 서비스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에 전액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존클라우드 국내 법인이 지난해 흑자 전환한 상황에서 투자금을 국내 사업 확장보다는 UAE를 거점으로 중동 사업 확장에 활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투자 유치가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메가존클라우드의 해외 현지법인은 미국과 일본, 홍콩, 중국, 베트남, 캐나다, 호주 그리고 중동까지 여덟 곳에 이를 전망이다.
이주완 대표는 "이번 UAE 순방 참여를 통해 기존에 접촉하던 중동 투자자뿐 아니라 UAE 정부기관 및 기업과 만남이 예정됐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에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는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이 중동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대기업인 SK텔레콤(SKT)과 긴밀하게 공조했기에 가능했다. 베스핀글로벌은 3년 전 SKT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클라우드 관리 SaaS(서비스지향 소프트웨어)인 '옵스나우'를 제공했고 SKT가 이를 지난 3월 MWC 2022에서 에티살랏에 소개하면서 에티살랏과 국내 클라우드 업체 간 합작이 성사됐다.
이한주 대표는 미국과 중국 간 패권 싸움이 한국 클라우드 업체가 중동 시장에 안착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기업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클라우드를 대부분 미국·중국 기업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두 국가가 자신들 ICT 데이터와 시스템을 들여다볼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미국 클라우드뿐 아니라 화웨이, 알리바바클라우드, 텐센트클라우드 등 중국 클라우드까지 구축·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국 MSP들이 중동 기업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SI와 MSP에 집중하는 메가존클라우드와 달리 베스핀글로벌은 옵스나우를 UAE에 수출하며 SaaS 사업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