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주 연속 상승…지방은 일주일 만에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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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01-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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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수급지수도 '깡통 전세'·'역전세난' 논란 속 하락세

  • 설 연휴 분양시장 '숨 고르기'…전국 175가구 청약접수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3주 연속 상승했고, 지방은 일주일 만에 하락했다. 전세수급 지수는 서울과 지방 모두 하락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5.8을 기록해 전주(64.8)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시장에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작년 5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1월 첫째 주부터 3주 연속 반등했다. 종로·용산·중구가 있는 도심권이 65.0에서 66.9로 가장 크게 오르는 등 서울 5개 권역 모두 전주보다 매매수급지수가 올랐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66.9로 전주(66.7)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지방이 77.1에서 76.9로 내리면서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전주와 같은 72.1을 기록했다.
 
지난주 60선을 회복했던 대구의 매매수급지수가 59.9로 다시 0.9p 하락했고, 부산 역시 72.8에서 72.1로 하락하는 등 지방 광역시의 매수심리가 하락 반전됐다.
 
새해 들어 매매수급지수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던 전세수급지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0.1로 전주(61.0)보다 0.9p 떨어졌다. 전국 전세수급지수 역시 71.2에서 70.4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7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다, 최근 ‘깡통 전세’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역전세난’ 문제까지 발생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설 연휴를 맞이해 분양시장도 잠시 쉬어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넷째 주에는 전국 3곳에서 총 175가구(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서울에서는 서울 광진구에 공급되는 ‘구의역 에떼르넬 비욘드’(75가구)와 서울 송파구에 공급되는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20가구)’ 등 오피스텔 청약만 예정됐다.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은 없으며 당첨자 발표는 5곳, 정당 계약은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등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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