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2일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한 한·미 연합 특수작전훈련 현장을 찾아 작전수행절차를 점검했다.
합참에 따르면 한·미는 연례 연합 특수작전훈련인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을 지난 2월 초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주는 특수전 요원에 의한 실항공기 화력유도훈련을 통해 전시 적 지역의 표적을 강력한 항공화력으로 정밀 타격하는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 항공타격 자산 AC-130J가 최초로 한반도에 전개됐다.
수송기를 개조해 대량의 지상 지원 화기를 장착한 AC-130J는 ‘하늘위의 전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1만ft(약 3㎞) 이상 상공에서 30mm 기관포, 105mm 곡사포뿐만 아니라 AGM-114(헬파이어), AGM-176(그리핀), GBU-39(SDB) 등 정밀유도무기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 의장은 AC-130J가 전개돼 있는 비행기지를 직접 방문해 “실전적인 연합 특수작전훈련을 통해 적 핵심시설을 한 치의 오차 없이 타격하는 능력을 갖추고, 한·미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해 전시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완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의장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상황을 승리로 종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항상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이번 김 의장의 티크 나이프 훈련 현장방문에 대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한·미연합 훈련·연습에 대한 위협적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2023년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을 앞두고 적 도발에 대비한 압도적 응징태세와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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