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32포인트(0.16%) 내린 3240.06, 선전종합지수는 15.46포인트(0.13%) 오른 11579.91에 마감됐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각각 6.63포인트(0.17%), 2.02포인트(0.09%) 오른 4006.14, 2371.19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055억, 선전 5756억위안으로 총 9811억 위안을 기록해 5거래일 만에 1조 위안 아래로 내려왔다. 외국인 자금은 13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를 통해 각각 47.4억, 17.6억 위안씩 총 65억 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 움직임은 전날과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페트로차이나(601857.SH) 등 어제 강세를 보인 에너지 대형주들이 약세로 돌아선 반면 CATL(300750.SZ)이 2% 가까이 오르는 등 전날 차익매물에 하락한 기술주들은 다시 상승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업종이 전체적으로 3% 가까이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증시 전체적으로 보자면 별다른 모멘텀 없이 이른바 '퐁당퐁당' 식의 횡보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현지 증권사 신다증권은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이끈 첫번째 밸류에이션 회복 흐름이 이미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며 "앞으로 시장은 밸류에이션 조정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멍레이 UBS 중국증시 담당 전략가는 "A주는 현재 긍정적 요인들을 축적하고 있는 상태로, 단기적인 시장 조정은 양호한 진입 기회를 의미한다"며 디지털 경제 관련주, 고배당주 등을 지켜볼 것을 조언했다.
이 와중에 중국증시 기업들의 2022년 연간 실적 발표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587개 기업 중 약 90% 기업들이 이익 증가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주에 주요 상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어 이들의 실적 및 향후 전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29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22위안 오른 6.877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