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수중핵어뢰 폭발시험 등을 부각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이라고 추켜세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조선의 3월은 세계 앞에 우리 국가의 불가역적인 초강세와 하늘 끝에 닿은 조선인민의 분노와 멸적의 의지를 더 똑똑히 각인시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16일 ICBM ‘화성-17형’ 발사,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폭발시험 등 이달의 주요 도발 사례를 일일이 언급했다.
다만 지난 28일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9일 화성포병부대를 찾은 총비서동지가 화력습격훈련도 몸소 보아주시며 전쟁억제와 전쟁의 주도권쟁취를 위한 전략적 2대 임무수행에서 완벽을 기할 수 있게 엄격히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화성-17형 발사에 대해서는 “적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위협적인 현실로 다가온 무력충돌 우려를 인식시키며 언제든 압도적인 공세 조치로 대응해나가려는 우리 당과 정부의 실천적인 행동 의지를 더 선명히 보여준 계기”라고 자평했다.
또 “그이(김정은)께서 수중핵전략공격무기체계의 개발완성을 위해 무려 29차의 무기시험을 정력적으로 지도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온 나라 인민이 뜨거운 격정에 잠겼다”고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장이신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셨기에 우리 국가의 힘은 언제나 초강력이며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것이 조선의 3월이 역사에 다시금 뚜렷이 새기는 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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