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스미스 부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 모처에서 업스테이지, 스캐터랩, 뤼튼, 프렌들리AI, 마음AI 등 국내 주요 생성 AI 관련 스타트업 대표(CEO) 및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회동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AI 스타트업과 함께 한국신용데이터(캐시노트) 등 차기 유니콘 기업 경영진도 초청받았다.
2시간가량 진행된 회동에서 스미스 부회장은 국내 AI 스타트업의 자체 AI 모델 개발 현황을 듣고 이를 챗GPT(GPT-4 포함) 및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 클라우드와 결합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컴퓨터 비전 및 AI 검색 추천 기술을 개발해 챗GPT와 결합한 '아숙업(AskUp)'을 선보였고, 스캐터랩은 '이루다' 등 자체 언어모델을 개발하고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 뤼튼은 자체 언어모델을 활용해 광고, 채용 등 기업용 텍스트를 생성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프렌들리 AI는 기업이 자체 생성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AI 데이터 관리 도구를 개발한 스타트업이고, 마음AI도 기업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AI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AI 업계에선 이들 다섯 스타트업이 현재 초거대 AI 산업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도 주목할 만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AI를 한다는 국내 스타트업은 많지만 실제 기업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생성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 성공한 알짜 스타트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오는 5~6월 방한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만남 자리에 이들 AI 스타트업을 초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 AI·유니콘 스타트업과 회동을 마친 스미스 부회장은 이후 일본으로 이동해 일본 정부와 현지 AI 기업들을 만나 초거대 AI와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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