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3.09포인트(0.40%) 오른 3297.32, 선전성분지수는 12.80포인트(0.12%) 내린 11078.28로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4.10포인트(0.10%), 15.67포인트(0.68%) 내린 3956.07, 2277.97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684억, 선전 5115억 위안으로 총 8799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3%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인 자금은 하루 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9.38억 위안 순매도,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8.98억 위안 순매도로 총 18.36억 위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상승업종이 다소 우세했던 가운데 공상은행(601398.SH)이 3%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 에너지 대형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들도 대거 상승했다. 반면 배터리 대장주 CATL(300750.SZ)이 3% 이상 하락하는 등 자동차 및 배터리 관련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현지 증권사 궈타이쥔안 증권은 최근 중국증시 조정 이유로 △상하이지수 3400선 근접 이후 매수 심리 약화 및 거래량 감소 △국유기업주와 인공지능 관련주들의 동력 약화 △불안정한 경기 회복세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제 수요와 시장 신뢰가 모두 좀 더 강화해야 하고 더욱 효과적인 정책 소식이 있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은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발표된 중국 4월 물가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온 이후 JP모건, 바클레이스 등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이들은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뚜렷한 부양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1달 이상 1조 위안을 웃돌았던 중국증시 거래대금은 지난 주부터 1조 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19위안 올린 6.996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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