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오픈 페스티벌 특집 세바시 'DMZ가 가까워지는 시간 15분' 제작

  • '제인 구달, 최재천 교수 등이 함께하는 DMZ 이야기'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정전협정 70년을 맞아 '2023 DMZ 오픈 페스티벌' 특집 세바시 'DMZ가 가까워지는 시간 15분'을 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세바시'는 교양,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으로, 세계적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 9명이 참여한다.

구달 박사와 최 교수의 대담 'DMZ 생태의 미래, 희망의 이유'는 별도로 녹화하고, 오는 8월 2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이들은 DMZ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소개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DMZ 생태 보전 방법을 안내한다.

구달 박사는 침팬지 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동물행동학자 출신 환경운동가다.

최 교수는 이번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으로, 통일 이후 DMZ 생태 보전 계획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대담과 별도로 경기도는 다음 달 4일 오후 7시부터 수원시 광교 경기도청사 1층 대강당에서 'DMZ 오픈 페스티벌 특집, 세상을 바꾸는 15분 방송'을 공개녹화한다.

이 자리에서 최 교수 등이 DMZ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최 교수는 그동안 DMZ를 인류 전체의 생태 자산이라며 보전을 호소해 온 것과 관련해 DMZ 생태 보전의 방향성과 국제협력 방안에 관해 이야기한다.

산악인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도 참석하는데, DMZ의 절경, DMZ를 함께 걸은 청년들의 소감을 전한다. 

임미정 DMZ 오픈 페스티벌 총감독이자 한세대 교수는 DMZ에서의 문화·예술이 평화의 염원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전한다.

우리처럼 분단 경험이 있는 독일과 키프로스의 DMZ 이야기도 소개된다.

디터 로이폴트 독일 환경단체 분트 대표는 독일 통일 이후 DMZ의 난개발을 막고, 생태를 보전하기 위해 시민들을 조직하고 통일 정부와 협상에 나선 경험을 전한다.

키리아코스 파초리데스 키프로스 역사대화연구소 공동대표는 남북 키프로스인들의 적대감 해소를 위한 평화교육과 청소년 캠프를 접경지역에서 운영한 경험을 공유한다.

DMZ 소설 '초록 가마우지의 노래' 청소년 공동 저자들도 청년들이 통일에 관심 없다는 편견을 깨며 연단에 오른다.

김태희, 오명경, 김유정 씨는 극심한 기후변화로 발생한 DMZ 내 자연재해가 남북 관계의 핵심 변수가 되는 미래상을 소설화한 이유를 밝힌다.  

공개녹화 참여 신청은 세바시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면 된다.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최대 20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많은 사람이 DMZ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이를 통해 DMZ가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오는 19·21·24·26·28·31일 세바시 유튜브에서 6차례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2023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종합축제로, 경기도는 오는 11월까지 DMZ 접경지에서 생태·평화·역사 가치를 알리는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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