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2박 3일간의 '세일즈 외교'에 돌입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역대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윤 대통령과 동행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연상시키는 아이보리색 정장 재킷과 같은 색 스커트,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파란색 핸드백을 들었다.
공항에는 베트남 측에서 하이 국가주석실장관과 타잉 하노이 인민위원장, 뚱 주한베트남 대사와 부 외교부 수석 차관, 중 의전장과, 레 주석실 대외국장, 빙 동북아국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우리 측에서는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 홍선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접을 나온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했고, 베트남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 카펫을 따라 이동해 차량에 탑승한 뒤 공항을 떠났다.
윤 대통령은 방문 첫날부터 동포 오찬 간담회,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 한국·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참관, 한국·베트남 문화 교류의 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3일에는 보반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응우옌푸쫑 당 서기장, 팜민찐 총리, 브엉딩후에 국회의장 등 최고 지도부 전원과도 개별 면담을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매우 긴밀한 인적, 물적 교류와 함께 상호보완적인 경제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기초로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함께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간 경제활동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 기반을 점검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혁신·과학기술, 스마트시티와 같은 새로운 분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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