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미있는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이하 보호원)은 미국영화협회(이하 MPA)와 글로벌 저작권 보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MPA는 미국 내 주요 콘텐츠 제작 및 배급회사인 월트 디즈니,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소니 픽처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단체이다. 또한, 전 세계 50여개 주요 저작권사들로 구성된 저작권 보호 전문조직인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를 2017년에 발족하여 글로벌 저작권 보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보호원은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K-콘텐츠 저작권 보호로 문화주권 강화)의 일환이며,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 온라인 저작권 침해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와 합법 시장 보호를 위한 인식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양자 간 정보 공유 △불법복제 방지(anti-piracy) 행사 공동 개최 △침해 동향 공유 및 해결방안 논의를 위한 양자 간 회의 개최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인식 제고 공동 노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카린 템플 MPA 수석부사장 겸 글로벌 법률고문은 “보호원과의 협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침해대응 및 전 세계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양 기관이 연합하여 헌신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하며, “저작권 침해는 창의성을 저해하고 영화와 TV 드라마를 즐기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영향을 끼치므로 지식재산권 보호는 MPA와 ACE에 매우 중요하며, 보호원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가 콘텐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렬 보호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호원과 MPA가 협력하여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침해 대응망을 아시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장시키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호 간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저작권 집행에서의 상승효과를 높이고, 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다양한 저작권 보호 이슈에 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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