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주간인 이번 주(7월 24~28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미국 국내총생산(GDP), 빅테크 기업 실적 등 대형 이벤트들이 연이어 예정된 가운데 향후 금리 및 연착륙 전망의 변동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와 다우지수는 각각 0.69%, 2.08% 오른 4536.34, 35227.69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7% 내린 14032.81에 마감됐다. 특히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오르며 작년 3월 이후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S&P 11개 업종 중 4개가 하락, 7개가 상승했다. 통신서비스업종이 3%나 하락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어 온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넷플릭스와 테슬라가 실적 부진 및 향후 우려 속에 급락한 데다, 24일부터 적용되는 나스닥100 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으로 빅테크 종목들의 지수 비중이 하향되는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반면 유가 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업종을 비롯해 존슨앤드존슨,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주요 대형주들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헬스케어 및 금융업종은 3% 이상 상승폭을 늘렸다.
이번 주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등 주요 빅테크들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 2분기 GDP 및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까지 빅 이벤트들이 연이어 예정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FOMC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향후 경제 및 금리 전망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6월 물가지표들이 연이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현재 시장에서는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과 긴축 우려가 줄어든 반면 연착륙 기대는 높아진 상태이다.
자산운용사 어드바이저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클리프 코르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큰 부분은 여전히 거시 경제(매크로) 요인에 따른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방향키를 잡고 있다"며 "연준이 무엇을 말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문사 웰스 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톤 회장은 "하반기 투자자들의 제1 관심사는 단연코 연준"이라며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 많은 금리 인상이 있을 경우 기술주와 성장주들에 안 좋을 것이다. (이 경우) 밸류에이션이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FOMC 외에 목요일 발표될 2분기 GDP 성장률 또한 주요 관심사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1분기(2.0%)보다 다소 낮아진 1.7%를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GDP 결과에 따라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향후 12개월 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종전 25%에서 20%로 하향한 바 있다.
금요일 발표되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주목 대상이다. 연준의 관심 지표로도 잘 알려진 이 지표는 전월 대비 0.2%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전월(0.3% 상승)보다 한층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더욱 줄어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주는 2분기 실적시즌이 피크로 접어든다. 특히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 등 올해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주요 빅테크 기술주들이 여럿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들 실적 및 전망 내용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500 상장 기업 중 18%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중 실적 발표 완료 기업과 실적 추정 기업의 실적을 합산한 2분기 혼합 실적은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는데, 이는 실적 시즌 개시 전 예상한 7% 감소보다 악화된 수준이다.
이에 지난주 넷플릭스, 테슬라의 급락으로 기술주 및 증시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이번 주 빅테크 및 기타 대형주들의 실적이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24일(월)
나스닥100 지수 특별 리밸런싱(종목 비중 조정)
7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장 마감 후 실적: NXP세미컨덕터, 월풀 등
25일(화)
개장 전 실적: 버라이즌, 제네럴일렉트릭(GE), 제네럴모터스(GM) 등
7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장 마감 후 실적: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비자 등
26일(수)
개장 전 실적: 코카콜라, 보잉, AT&T 등
6월 신규 주택 판매건수
FOMC 금리 발표 및 기자회견
장 마감 후 실적: 메타, 서비스나우 등
27일(목)
개장 전 실적: 마스터카드, 맥도날드 등
2분기 GDP(예비치)·GDP 물가지수
6월 내구재 수주
장 마감 후 실적: T-모바일 US, 인텔 등
28일(금)
개장 전 실적: 엑슨모빌, 프락터 앤 갬블(P&G), 셰브론 등
6월 개인소비·개인지출·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와 다우지수는 각각 0.69%, 2.08% 오른 4536.34, 35227.69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7% 내린 14032.81에 마감됐다. 특히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오르며 작년 3월 이후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S&P 11개 업종 중 4개가 하락, 7개가 상승했다. 통신서비스업종이 3%나 하락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어 온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넷플릭스와 테슬라가 실적 부진 및 향후 우려 속에 급락한 데다, 24일부터 적용되는 나스닥100 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으로 빅테크 종목들의 지수 비중이 하향되는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반면 유가 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업종을 비롯해 존슨앤드존슨,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주요 대형주들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헬스케어 및 금융업종은 3% 이상 상승폭을 늘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향후 경제 및 금리 전망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6월 물가지표들이 연이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현재 시장에서는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과 긴축 우려가 줄어든 반면 연착륙 기대는 높아진 상태이다.
자산운용사 어드바이저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클리프 코르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큰 부분은 여전히 거시 경제(매크로) 요인에 따른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방향키를 잡고 있다"며 "연준이 무엇을 말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문사 웰스 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톤 회장은 "하반기 투자자들의 제1 관심사는 단연코 연준"이라며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 많은 금리 인상이 있을 경우 기술주와 성장주들에 안 좋을 것이다. (이 경우) 밸류에이션이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FOMC 외에 목요일 발표될 2분기 GDP 성장률 또한 주요 관심사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1분기(2.0%)보다 다소 낮아진 1.7%를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GDP 결과에 따라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향후 12개월 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종전 25%에서 20%로 하향한 바 있다.
금요일 발표되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주목 대상이다. 연준의 관심 지표로도 잘 알려진 이 지표는 전월 대비 0.2%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전월(0.3% 상승)보다 한층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더욱 줄어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주는 2분기 실적시즌이 피크로 접어든다. 특히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 등 올해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주요 빅테크 기술주들이 여럿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들 실적 및 전망 내용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500 상장 기업 중 18%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중 실적 발표 완료 기업과 실적 추정 기업의 실적을 합산한 2분기 혼합 실적은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는데, 이는 실적 시즌 개시 전 예상한 7% 감소보다 악화된 수준이다.
이에 지난주 넷플릭스, 테슬라의 급락으로 기술주 및 증시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이번 주 빅테크 및 기타 대형주들의 실적이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24일(월)
나스닥100 지수 특별 리밸런싱(종목 비중 조정)
7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장 마감 후 실적: NXP세미컨덕터, 월풀 등
25일(화)
개장 전 실적: 버라이즌, 제네럴일렉트릭(GE), 제네럴모터스(GM) 등
7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장 마감 후 실적: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비자 등
26일(수)
개장 전 실적: 코카콜라, 보잉, AT&T 등
6월 신규 주택 판매건수
FOMC 금리 발표 및 기자회견
장 마감 후 실적: 메타, 서비스나우 등
27일(목)
개장 전 실적: 마스터카드, 맥도날드 등
2분기 GDP(예비치)·GDP 물가지수
6월 내구재 수주
장 마감 후 실적: T-모바일 US, 인텔 등
28일(금)
개장 전 실적: 엑슨모빌, 프락터 앤 갬블(P&G), 셰브론 등
6월 개인소비·개인지출·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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