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26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자유의 가치로 국제사회와 공동 연대’란 의제로 진행되는 회의에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매튜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 등 22개 유엔참전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회의에서 참가국 대표단에 감사를 표명한다.
룩셈부르크 총리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룩셈부르크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유와 평화의 가치, 연대의 정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군무차관, 레이날도 마파구 필리핀 보훈차관 등이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각국의 감사와 추모행사를 소개한다.
키스 마티센 네덜란드 국방부 중장과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 등은 전쟁과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하는 기념시설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테슈홈 제메추 에티오피아 국방부 대외협력실장과 마크 티스 벨기에 국방부 차장 등은 한국전쟁과 유엔참전용사들을 기억하는 기록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70년 전 22개국과 함께 지켜낸 자유의 소중함을 재확인하고 세계 평화를 향한 공동의 노력을 결의하기 위해 공동선언을 제안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공동선언을 통해 70년간의 연대로 이룬 번영과 자유의 가치를 참전국과 공유하고 새로운 70년을 위한 동맹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프랑스 보훈부와 국제보훈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것을 선언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한다. 또 6·25전쟁 당시 한국 육군 소속으로 유엔군 프랑스 대대에 배속돼 주요 전투에서 공을 세운 고(故) 박동하 하사에게 주는 충무무공훈장을 그의 자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26∼27일 호주, 프랑스, 룩셈부르크, 튀르키예 등 회의 참석 대표들과 양자회담을 한다.
호주와는 양국간 국제보훈사업 추진 방향을, 프랑스와는 6·25전쟁 참전 관련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공동 노력과 미래세대 계승을 위한 협력을 각각 논의한다. 룩셈부르크, 튀르키예와도 다양한 국제보훈협력사업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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