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와 세종 등의 집값 상승으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하락 침체에서 벗어나 서서히 반등을 하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재무 불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준공 후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자금줄이 막힌 중소 건설사들의 유동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지난 6월 한 달에만 건설사 4곳이 부도가 났을 정도다. 특히 기존에는 지방 건설사들의 부도가 대다수였지만 최근엔 서울을 비롯한 경기 등 수도권 기반의 건설사로도 줄도산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0일 국토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에 부도가 발생한 건설업체는 총 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곳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부도 건설사는 올 들어 5월까지는 5곳이었으나 6월 한 달간 4곳이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총 9곳으로 늘었다.
특히 5월까지만 해도 부도가 난 업체 대부분이 지방 건설사였으나, 6월 들어서는 부산과 경북의 종합건설업체와 함께 서울과 경기 전문건설업체 등 수도권 지역 업체도 포함됐다.
7월 들어서도 부산 동구에 위치한 대안건설이 금융결제원 당좌거래정지 처리되는 등 하반기에도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폐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올 7월까지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306건이다. 전년 동기(170건)보다 80% 늘어난 수준으로, 2011년(338건)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는 1462건에서 1768건으로 20.9% 증가했다. 전체 폐업건수는 지난해 1632건에서 27.08% 늘어난 2074건을 기록했다.
부도와 폐업 신고 증가는 부동산 PF 부실 우려와 수익성 악화 등 건설업계를 둘러싼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견·중소건설사의 경우 유동성 부족과 미분양 등으로 인한 PF우발채무 부담 확대로 도산 위험이 더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기준 전국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9399가구로, 2021년 4월(9440가구)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사 신용도가 낮아지며 자금조달 여건은 더 악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모두 건설업 하반기 사업환경을 '비우호적'으로,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올 상반기 태영건설과 한신공영 등은 신용등급이 하락했고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일성건설 △벽산엔지니어링 등은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차입금, 회사채 이자비용 등이 높아져 자금조달 부담이 더 커진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8월 주택사업자 자금조달지수도 전월 대비 9p(83.6→74.6) 하락했다.
김상수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유동성 부담이 크게 증가한 중견 이하 건설사의 경우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저하, 공사비 회수 지연, 조달환경 악화로 인한 재무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와 LH 아파트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이슈가 건설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점도 하반기 건설산업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건설사 안전 관련 이슈가 부각되는 점도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며 "부실시공과 관련된 평판 리스크 확대는 자본시장 접근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단기자금시장에서 PF우발채무 차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건설시장 자금난, 건설자재값 및 인건비 상승, 미분양 물량 적체, 건설수주 악화 등 영향으로 건설업은 지속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며 "특히 우리 건설산업의 경우 약 99%에 달하는 기업이 중소기업임을 고려하면 건설기업이 겪고 있는 경영상 어려움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금 및 기업 운전자금 지원 등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10일 국토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에 부도가 발생한 건설업체는 총 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곳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부도 건설사는 올 들어 5월까지는 5곳이었으나 6월 한 달간 4곳이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총 9곳으로 늘었다.
특히 5월까지만 해도 부도가 난 업체 대부분이 지방 건설사였으나, 6월 들어서는 부산과 경북의 종합건설업체와 함께 서울과 경기 전문건설업체 등 수도권 지역 업체도 포함됐다.
7월 들어서도 부산 동구에 위치한 대안건설이 금융결제원 당좌거래정지 처리되는 등 하반기에도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부도와 폐업 신고 증가는 부동산 PF 부실 우려와 수익성 악화 등 건설업계를 둘러싼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견·중소건설사의 경우 유동성 부족과 미분양 등으로 인한 PF우발채무 부담 확대로 도산 위험이 더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기준 전국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9399가구로, 2021년 4월(9440가구)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사 신용도가 낮아지며 자금조달 여건은 더 악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모두 건설업 하반기 사업환경을 '비우호적'으로,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올 상반기 태영건설과 한신공영 등은 신용등급이 하락했고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일성건설 △벽산엔지니어링 등은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차입금, 회사채 이자비용 등이 높아져 자금조달 부담이 더 커진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8월 주택사업자 자금조달지수도 전월 대비 9p(83.6→74.6) 하락했다.
김상수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유동성 부담이 크게 증가한 중견 이하 건설사의 경우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저하, 공사비 회수 지연, 조달환경 악화로 인한 재무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와 LH 아파트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이슈가 건설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점도 하반기 건설산업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건설사 안전 관련 이슈가 부각되는 점도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며 "부실시공과 관련된 평판 리스크 확대는 자본시장 접근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단기자금시장에서 PF우발채무 차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건설시장 자금난, 건설자재값 및 인건비 상승, 미분양 물량 적체, 건설수주 악화 등 영향으로 건설업은 지속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며 "특히 우리 건설산업의 경우 약 99%에 달하는 기업이 중소기업임을 고려하면 건설기업이 겪고 있는 경영상 어려움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금 및 기업 운전자금 지원 등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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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게 남의 돈가지고 사업하지말고 지돈가지고 건실하게 지어서 팔아라 .
재앙이정권때 많이벌었잖아 ㅋㅋㅋㅋ
기자양반님~~
기사쓰느라 고생했는데 전문건설업체는 부도나는게 일상입니다!!!!
자본금 몇푼가지고 사업하는데 한방이면 부도나는데 ,,,,,
그리고 우리나라엔 건설업체가 너무 많다는것도 써주시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