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푸틴이 프리고진 암살 승인"…전용기 '폭탄 설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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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8-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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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대공 미사일 격추 아닌 전용기 내 설치된 폭탄 폭발 가능성

8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민들이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8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민들이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인한 ‘암살’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도중 추락한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지대공 미사일 격추가 아닌 전용기에 설치된 폭탄에 의해 파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도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번 사고가 누군가에 의해 의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 정부가 전용기 내 폭탄 폭발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TV에 출연해 “예비 정보에 따르면 일부 바그너 직원이 거기에 있었다고 한다”며 바그너 내부 갈등이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는 프리고진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면서도 “(프리고진은)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힘든 운명을 타고났고 실수도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프리고진의 사망으로 러시아군 내부의 불복종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봤다. 특히 프리고진이 숙청 대상으로 꼽았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권한이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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