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해남 출신 박성룡 시인을 소재로 10분 정도 되는 단편영화를 처음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달 말 제작을 마치고 공개할 예정이다.
전남예술인파견지원사업으로 제작하는 이 영화는 올해 추모 21주기를 맞은 박 시인의 시 ‘일몰풍경’을 모티브로 삼아 제목이 ‘일몰풍경’이다.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영화 '일몰풍경'은 최근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과 핵폐기물 등 사회적 이슈를 박성룡 시인의 시 ‘일몰풍경’과 연계해 다양한 위협에 휩싸인 우리들 삶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과연 어디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하게 한다.
자신이 구축한 가상 세계 속에서 평온한 일상을 살던 주인공 선아에게 어느 날 거대한 자연재해가 닥치고 이를 계기로 행복한 가상세계와 냉혹한 현실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다.
특히 영화 속 소품과 배경, 시놉시스는 5명의 예술인이 직접 만들었다.
김미숙, 오승관 작가가 미술적 배경을 제작하고 민경, 이진범 작가가 영상을, 음악인 김선아씨가 주인공 역을 맡았다.
영화는 이달 말 땅끝순례문학관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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