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지난 28일(미국 현지시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한 두 번째 FcRn 항체 'HL161ANS(IMVT-1402)'의 임상 1상 600㎎ 다중용량상승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FcRn은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면역글로불린G(IgG)의 방어수용체로, 면역글로불린G 감소를 표적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HL161ANS(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2)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 2017년 바토클리맙과 함께 이뮤노반트 모회사인 로이반트에 라이선스 아웃한 항-FcRn 기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대상으로 HL161ANS 피하주사제를 두 가지 용량(300㎎, 600㎎)으로 투여하는 단회용량상승시험(SAD)과 두 가지 용량을 주 1회 4주 간 반복 투여하며 적정 용량을 평가하는 다중용량상승시험(MAD)으로 구성했다.
600㎎ 다중용량상승시험에서 혈중 항체 감소 효과가 평균 74%로 고용량 바토클리맙(680㎎)에서 나타난 혈중 항체 감소 효과(평균 76%)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회사는 향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바토클리맙과 유사한 수준의 항체 감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한올의 두 번째 항-FcRn 항체에서도 고무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HL161ANS가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치료제로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