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로 보는 2024년 전북 지자체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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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한호 기자
입력 2024-01-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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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맞춰 '백년대계'

  • 익산시 '동심공제'·김제시 '승풍파랑' 등 갑진년 맞는 의지 내세워

사진전북도
전북도의 올해 사자성어인 백년대계[사진=전북도]
2024년을 맞아 전북 지자체가 한 해를 이끌어갈 각오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여러 개의 사자성어가 나오는 가운데, 목표는 지역발전과 주민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우선 전북도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선정했다.

이는 지난 1896년부터 이어온 전라북도가 128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는 출범 원년으로 ‘백 년의 큰 계획’이라는 뜻을 가진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변화와 혁신, 성장과 발전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원대한 그림을 완성하고 끊임없이 노력해 도민의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쉬운 사자성어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익산시는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다’는 의미인 ‘동심공제(同心共濟)’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확정했다.

시는 이에 대해 시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희망찬 미래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담았다고 밝혔다.

김제시는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더라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긴 ‘승풍파랑(乘風破浪)’를 제시했다. 

치열해지는 지자체간 경쟁,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발전을 이끈다는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완주군은 ‘선즉제인(先則制人)’을 꼽았다.

‘상대편이 준비하기 이전에 선수를 쳐 대세를 장악한다’는 뜻으로, 치열해지는 지자체간 경쟁에서 즉각적이고 차별화된 행정을 통해 한 발짝 더 앞서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진안군의 올해 사자성어는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 개천을 이룬다’는 뜻의 ‘수도거성(水到渠成)’다.

군은 그동안 꾸준히 마련해온 발판들이 가시적인 지역 발전과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무주군은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선정했다. 

‘무슨 일이든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뜻으로, 군은 군민의 마음을 헤아려 소통하고 군민이 공감하는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군의 사자성어는 ‘성화약진(成和躍進)’으로, 그동안의 성과와 화합된 군민역량을 바탕으로 비약적으로 변화·발전시키자는 뜻이다.

부안군은 현재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굳은 의지로 참고 견뎌 기회로 삼아, 부안미래 100년 도약의 계기로 삼자는 각오로 올 한해 군정을 펼쳐 가자는 뜻의 ‘견인창래(堅忍創來)’를 사자성어로 내세웠다.

한편, 지난해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전북대학교는 ‘용이 바람과 구름을 만나 하늘로 비상한다’는 ‘풍운지회(風雲之會)’를 사자성어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양오봉 총장은 학생들이 전북대를 디딤돌 삼아 지역과 국가 발전을 이끄는 용이 되어 비상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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