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업무계획'을 4일 발표했다. 먼저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에 따라 선제·종합적 조치로 물가 안정, 소비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 선호품목인 오징어·고등어 등은 정부 비축 물량을 지난해 3만2000t에서 올해 4만4000t까지 늘려 적기에 공급한다. 매월 수산물 50% 할인 행사를 시행하고 전통시장 상품권 환급을 확대한다.
또 국내외 방사능 모니터링 범위를 넓힌다. 국내 해역의 경우 모니터링 정점을 기존 200개에서 243개로 확대하고 공해상은 오염수 유입 경로인 일본과 태평양도서국 인근 총 18개 정점을 조사한다.
어업인 경영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수산정책자금 규모를 기존 3조4000억원에서 올해 4조1000억원으로 늘렸다. 어업인·어업법인 융자한도도 각각 5억원씩 상향한 15억원, 20억원을 지원한다.
양식어업 전기요금 인상분은 가구당 최대 44만원까지 보조 지원한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급등할 경우 유가연동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올 상반기에는 어촌·연안 활력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어촌·연안 내 기회발전특구 도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부산항신항과 진해신항 중심으로 스마트 메가포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 중 국내 최초로 항만 내 모든 작업과정이 완전 자동화되는 '스마트 터미널'이 부산항신항에 개장된다. 진해신항은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올 하반기에 방파제 등 외곽시설을 착공한다.
미주 지역에 민·관 합작을 통해 항만·내륙 물류센터 4곳을 신규 확보했으며 동유럽 거점을 확보해 바르셀로나·로테르담·크로아티아 '삼각 물류망'을 구축했다.
친환경 선박 전환율 20%를 조기 달성하기 위한 정책패키지도 내놨다. 대출금리 우대부터 설비 설치비 지원, 선가 최대 30% 보조금 지원 등이 이에 포함된다. 또 한·미 녹색해운항로(2028년 시범운항)에 이어 덴마크·호주·싱가폴 항로 신규 구축을 추진한다.
이밖에 △어업규제 120건 이상 개선 △권역별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준공 △수산식품 품목·국가별 맞춤형 수출 지원 △해양레저관광진흥법 제정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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