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조경태 의원(부산시 사하구을) 등 13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또 서울 중·성동을(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 7개 지역구에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누르고 부산 사하을에서 6선에 도전하게 됐다. '친윤(윤석열) 핵심' 박성민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승리를 거뒀다. 인천 연수을에서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민현주 전 의원에게 승리해 본선 후보로 나선다.
서울 중랑갑은 김삼화 전 의원, 노원갑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강동구갑 전주혜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경기 수원시무는 박재순 전 수원무 당협위원장, 광명시갑은 김기남 전 광명시장 후보, 동두천·양주·연천갑에는 안기영 전 양주시 당협위원장이 공천됐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정치신인 김혜란 변호사가 노용호 비례대표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충남 천안시을은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천안시병은 이창수 전 천안병 당협위원장이 공천됐다.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 청장이 최종 후보가 됐다.
7곳의 결선투표는 10∼11일 일반 유권자 조사(전화 면접) 50%와 당원 선거인단 조사(자동응답시스템) 50%로 진행된다.
전·현직 의원의 3파전으로 주목받은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결선 투표에 나선다. 윤석열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이영 전 의원은 탈락했다.
대구 동·군위을 경선은 비례대표인 조명희 의원이 탈락하고 현역 초선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도 현역 3선인 한기호 의원과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의 결선으로 좁혀졌다.
그 외 경기 안산을은 서정현 전 당협위원장과 양진영 변호사, 고양을에서는 이정형 전 고양특례시 부시장과 장석환 KBS 객원해설위원, 파주을에서는 조병국 전 파주시장 후보와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이 경쟁한다. 경남 김해갑에서는 권통일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과 박성호 전 경남 행정부지사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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