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2일 에스오일에 대해 펀더멘탈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작년 하반기 급격히 악화됐던 정유 업종 투자심리는 연초 이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빠르게 개선됐다. 유가(WTI 기준)는 지난해 12월 배럴당 72달러에서 이달 79달러로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미 산유량 감소(한파), OPEC+ 감산 연장 등 공급발 이슈가 지속적으로 대두됐다”며 “1~2월 IEA, EIA 등 주요 에너지 전문기관들의 올해 수요 전망치도 상향조정되며 유가 상승 모멘텀을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드라이빙 시즌 및 중국 경기 회복으로 수요증가가 기대되고 여유 없는 공급으로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지속되며 올해 에스오일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 늘어난 2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업황을 둘러싼 펀더멘탈 요인들을 감안할 경우 정제마진 강세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밴드 최하단 수준)에 불과하므로 견고한 업황 대비 저평가 매력이 높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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