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 협약에는 상호 기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해양 인문 자료 발굴, 박물관 전시, 교육, 학술 연구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의 추진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독도박물관과 해녀박물관은 2023년도에 개최한 공동 기획 전시를 통해 ‘독도와 해녀’가 울릉도와 제주도를 연결하는 문화적 키워드임과 동시에 해녀의 독도 출어가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큰 기여를 했음을 밝혔다.
이처럼 두 박물관은 문화교류 사업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강화 및 도서 지역 문화 보존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한 심층적 연구와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그 결과 박물관의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 두 기관은 업무 협약 사항을 기반으로 오는 4월 15일 독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 예정인 공동 기획전 ‘독도 그리고 해녀’를 통해 울릉도에 정착한 제주해녀의 문화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기여한 독도 출어 제주해녀 2명을 선정 후 그녀들의 삶과 문화를 심층적으로 조사·연구해 ‘독도 출어 제주해녀 구술생애사 연구–독도로 간 제주해녀’라는 제목의 연구 도서를 연속 간행물로 발간하기로 뜻을 모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도서 지역 박물관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양 기관이 다양한 협력 사업 추진을 통해 상생 발전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그 성과가 두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권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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