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서유리, 과거 방송서 "난 행복해선 안되는 사람 같았다" 불안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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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4-04-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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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했던 발언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0년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 서유리는 남편 최병길 PD와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서유리는 최병길과 떨어지면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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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했던 발언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0년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 서유리는 남편 최병길 PD와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서유리는 최병길과 떨어지면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전문가는 "내면의 불안이 많이 보인다. 특정한 대상한테 굉장히 밀착된 걸 통해서, 눈에 보이고 피부에 느껴졌을 때에만 안심이 되는 것이다. 마치 성인 분리 불안처럼 보이는 건데, 정체는 불안이다. 불안의 원인을 직면하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서유리는 "항상 불안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안정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바쁘셨고 전 혼자 집에 있었다. 안정적이지 못한 삶을 살다가 결혼을 하면서 안정을 찾았다"면서 "30여 년 동안 계속 불안했으니까 '나는 계속 불안해야 하는 사람인데, 왜 내가 안정이 되나' 싶더라. 안정되는 상황에서도 불안정을 찾은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서유리는 "'나는 행복해선 안 되는 사람' 같았다. 그래서 '오빠 나랑 왜 결혼했어?' 계속 묻게 된다. '그냥 좋아서 결혼한 거야'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불안감이 쑥 내려간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에 전문가는 "모처럼 찾은 안정감과 행복을 놓칠까 봐 두려운 것이다. 너무 소중한 건 우리가 몰두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의 몰두는 집착이다. 집착의 선으로 넘어가면 상대가 힘들어질 수 있다. 인간은 원래 외롭고 고독한 존재다. 각자만의 공간에서 자기만을 바라보면서 소모된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4개월 열애 끝에 2019년 결혼을 했다. 

하지만 지난 31일 서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니 만큼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고 또한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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