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쓰레기통, 30년 만에 부활...도심속 아이콘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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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4-04-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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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에 '가로 쓰레기통'이 새 디자인으로 부활했다.

    공원, 행사 등 설치장소와 목적에 따라 일반 쓰레기통 상부에 모자를 씌우듯 쉽게 탈바꿈할 수 있는 특화형 디자인도 함께 개발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새로운 가로 쓰레기통은 도시 경관과 편의성, 즐거움 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이라며 "서울시는 시민들을 위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도시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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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쓰레기 종량제 실시 30년 만에 부활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사진=서울시]


서울시내에 '가로 쓰레기통'이 새 디자인으로 부활했다.  
서울시는 새 디자인이 적용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을 개발해 시청, DDP 주변 버스정류장, 마로니에 공원 입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지에 시범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 8곳, 중구 5곳, 동대문구 2곳 등 시내 15곳에 쓰레기통 30개를 설치했다. 가로 쓰레기통 부활은 쓰레기 종량제 실시 30년 만에 처음이다. 시는 이들 15개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 뒤 늦어도 내년까지 서울 25개 자치구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가로 쓰레기통 폐지로 시민들은 물론 외래 관광객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시민들은 일회용 컵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쓰레기통 찾기가 어려워 거리에 무단 투기해야 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쓰레기통을 없앤다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시는 미국의 뉴욕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눈에 띄어 도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노란색 택시, ‘옐로 캡’과 같이 서울을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새 단장한 ‘가로 쓰레기통’을 타입별로 도심 곳곳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눈에 잘 띄는 색상과 투입구가 커져 쓰레기 버리기와 수거 모두 쉽고, 사람처럼 웃는 표정과 모자도 써서 재미까지 챙겼다고 시는 덧붙였다. 
그동안 한강공원 등 일부 지역에 설치됐던 쓰레기통은 눈에 띄지 않는 색상에 획일화된 사각 모양으로 투입구가 작아 각기 다른 모양의 쓰레기를 버리는 데 어렵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시민, 환경공무관, 전문가 등과 함께 디자인(안)을 모색했다. 또 자치구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등에게 디자인 선호도 조사와 의견도 수렴했다.
새 디자인을 입은 가로 쓰레기통은 간결한 형태에 풍성한 곡선을 더한 A타입, 쓰레기통에 웃는 표정을 입혀 펀(fun) 요소까지 가미된 B타입 등이다. 공원, 행사 등 설치장소와 목적에 따라 일반 쓰레기통 상부에 모자를 씌우듯 쉽게 탈바꿈할 수 있는 특화형 디자인도 함께 개발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새로운 가로 쓰레기통은 도시 경관과 편의성, 즐거움 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이라며 “서울시는 시민들을 위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도시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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