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에도 외교부를 방문, 조태열 장관을 만났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 공모 신청서 제출에 앞서 인천 유치 필연성을 강조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유 시장의 APEC 유치 행보는 지난 2022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취임 첫 과업으로 삼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며 성공을 위해 총력을 경주해 왔다. 첫 해외 출장지도 APEC 사무국이 있는 싱가포르로 정할 정도였다. 그리고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 인천의 미래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정상회의 인천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그의 유치 집념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유 시장은 일찍이 APEC 정상회의 유치 전담 조직을 구성, 체계적인 공모 준비를 진행해 왔다. 유 시장의 진정성을 인식한 인천시민사회도 범시민유치위원회를 발족, 적극 지지하고 있다. 지난 2일엔 시 실·국·본부장, 군·구 부단체장, 5개 공사·공단 본부장급이 참여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지원 전담반(TF) 회의'를 갖고 최종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보를 위한 언론과의 협력 방안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아울러 현장실사 사전 준비와 범시민 유치 기원 분위기 조성에도 빈틈이 없다. 홍보를 위한 언론과의 협력 방안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그렇다면 유 시장의 APEC 유치 자신감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APEC 3대 비전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는 자부심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인천이 보유한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탄탄한 국제회의 인프라,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15개 국제기구를 갖춘 강점도 유 시장의 유치 노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인천의 국제적 접근성과 국제대회 인프라는 세계 최고로 평가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탁월한 접근성,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인 국제회의 인프라와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 최고의 숙박시설 등 월등한 개최 역량을 갖추고 있어서다.
거기에 한국 최대 경제자유구역이 소재하고 있고 투자 요충지라 평가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밖에 15개의 국제기구, 5개의 외국대학 글로벌 캠퍼스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만약 유 시장이 이런 APEC 유치를 성공으로 이끈다면 재외동포청 유치에 이은 쾌거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또 인천이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세계 속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 자명하다. 개최 도시는 오는 6월 판가름 난다. 앞으로 2개월 남았다. 마지막까지 APEC 인천 유치 성공을 위해 전력투구(全力投球)하는 유 시장의 헌신이 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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