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미발표 육필 시 166편 디지털 북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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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4-05-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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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박목월의 미발표 육필 시 166편이 원본 이미지와 낭송 음성 등이 결합한 디지털북으로 편찬됐다.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위원장 우정권 단국대 교수)는 2일 박목월 시인의 노트 80권에 담긴 미발표 육필 시 166편을 선별해 작품 전문을 디지털북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시인이 창작 노트에 손으로 꾹꾹 눌러 쓴 육필 원고의 필체 그대로의 작품과 시인의 육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음성 낭독을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로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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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카펜]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박목월의 미발표 육필 시 166편이 원본 이미지와 낭송 음성 등이 결합한 디지털북으로 편찬됐다.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위원장 우정권 단국대 교수)는 2일 박목월 시인의 노트 80권에 담긴 미발표 육필 시 166편을 선별해 작품 전문을 디지털북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시인이 창작 노트에 손으로 꾹꾹 눌러 쓴 육필 원고의 필체 그대로의 작품과 시인의 육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음성 낭독을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로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친필 노트에 담긴 '슈샨보오이', '방문'(訪問) 등 목월의 육필 시 166편은 변형되지 않은 원본 그대로의 형태로 디지털 이미지로 재현됐다.
 
시인이 어구를 선택하고 삭제하거나 첨가하고 보완한 창작 과정도 모두 담겨있어 시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시인이 무엇이 고민했는지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I 음성 생성기술을 이용해 재현된 목월의 음성으로 시 낭송을 들을 수도 있다. 낭송 음성은 박목월 시인이 생전에 녹음으로 남긴 자신의 시 9편의 낭송 음성을 AI에 학습시켜서 제작됐다.
 
우정권 교수는 "목월의 육필 시 노트는 박물관에 있어야 할 정도로 희귀하고 오래됐는데 이를 원형 그대로 복원해 핸드폰에서도 간편하게 보고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시가 지금보다 더 많이 보급되고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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