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로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57)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가 대표를 교체한 것은 지난 2021년 기업 분할 이후 처음이다.
서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 입사해 TV·AV·IT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기획과 재무, 경영 업무를 두로 맡아 '전략기획통'으로도 평가받는다.
특히 LG전자 비즈니스 인큐베이션(BI) 센터장을 맡을 당시, 전기차 충전, 헬스케어, 홈피트니스 등 신사업 과제의 발굴·육성과 안착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DL이앤씨가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온 만큼, 이번 선임 역시 추진 중인 신사업의 가시적 성과 확대와 회사의 위험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DL이앤씨는 조직 체계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 경험을 두루 갖춘 서 대표의 리더십을 토대로 혁신 속도를 높이고, 스마트 건설 기술 등 건설업계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도 한층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새 대표가 회사의 조직 체계를 혁신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특히 서 대표의 장점인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기획 등을 살려 회사의 미래 전략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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