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25일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현충원을 참배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보수의 심장’ 경북을 찾아 당원들을 만난다.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핵무장론'을 띄웠다. 나 의원은 "6.25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합니다"라는 한 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같은 날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포럼 새미준 정기 세미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가까이 하고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미국의 태도도 바뀔 수 있다"며 "핵무장 관련 구체적인 말씀을 차차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인 장동혁 의원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이후 방명록에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본 받아 좋은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전 위원장은 이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뒤 사무처 당직자와 의원실 보좌관들을 만나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 미래세대위원회와 오찬을 진행한다.
원 전 장관은 경북 안동, 상주, 칠곡, 구미, 김천에서 잇달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당심'을 공략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면담도 예정됐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기독인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세력 확장에 주력했다. 윤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중국 국적 희생자가 다수 발생한 화성 화재 관련 지원 대책과 수습 방안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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