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공공행정청장이 김승호 인사처장 숙소를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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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4-06-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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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에 맞춰 김승호 인사혁신처장과 하지크바이 다칸 카자흐 공공행정청장이 '인사행정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크바이 다칸 청장은 "일정이 촉박한 줄 알지만 보다 깊은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싶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 인사 관장 기관의 노력을 넘어 양국의 범정부 협력을 통해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이 주도하는 인사행정 다자협력 플랫폼 아스타나 인사행정허브(ACSH)의 한국센터 설립도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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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기치 못한 면담 성사…협력 강화 발판

  • 'K-인사행정' 전파…외교자원 역할 톡톡히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6월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을 준비하던 중 인사혁신처 대표단 숙소로 직접 찾아온 카자흐스탄 하이크바이 다칸 공공행정청장 일행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인사혁신처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6월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을 준비하던 중 인사혁신처 대표단 숙소로 직접 찾아온 카자흐스탄 하지크바이 다칸 공공행정청장 일행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인사혁신처]

#.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에 맞춰 김승호 인사혁신처장과 하지크바이 다칸 카자흐 공공행정청장이 ‘인사행정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김 처장은 공공행정청장과 별도로 만나 인사행정 분야에 대한 논의를 나누고 싶었지만 1박 2일의 촉박한 일정 탓에 마음을 접어야 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면담이 이뤄졌다. 양해각서 체결 다음 날 하지크바이 다칸 청장이 김 처장이 묵고 있는 숙소로 직접 찾아온 것이다. 1시간가량의 심도 깊은 면담을 통해 양국은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데 뜻을 모으고, 상호 인사행정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인사처는 이달 중앙아시아 정상 순방에 맞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외교 성과를 한층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하지크바이 다칸 청장과의 추가 면담은 카자흐스탄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하지크바이 다칸 청장은 “일정이 촉박한 줄 알지만 보다 깊은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싶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 인사 관장 기관의 노력을 넘어 양국의 범정부 협력을 통해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이 주도하는 인사행정 다자협력 플랫폼 아스타나 인사행정허브(ACSH)의 한국센터 설립도 추진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ACSH를 유엔개발계획과 합작으로 설립하는 등 중앙아시아에서 인사행정 분야의 주요 거점국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런 배경하에 김 처장과 알리한 바이메노프 ACSH 위원장은 한국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지난 12일 진행했다. 이로써 양국은 인사행정 협력망을 활용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행정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ACSH의 알리한 바이메노프 위원장은 “한국과의 협력은 ACSH의 국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CSH 한국센터 설립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국제 인사행정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싶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더불어 김 처장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이동, 양국 정상이 자리한 장소에서 고프르존 미르자예프 공무원개발청장과 ‘우즈베키스탄 정부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계획서’에 지난 14일 서명했다. 

공식 면담을 통해 우즈벡과 인사처는 한국의 인사행정 전문가 파견, 우즈벡 공무원의 교육연수 등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고프로존 미르자예프 청장은 “우즈벡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한국의 경험과 지식을 도입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공무원개발청도 인사처와 협력을 통해 우주벡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함께 성사된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인사행정 협력망 확대는 한국 정부의 인사행정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향후 인사행정이 대한민국의 외교 성과를 확대하는 외교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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