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0.25%p↓…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첫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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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4-08-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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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p) 내렸다.

    BOE가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경기 부양을 위해 사상 최저인 0.10%로 내린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그간 BOE는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전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올해 6월까지 7차례 계속해서 동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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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사진AFP 연합뉴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사진=AFP 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p) 내렸다. 

BOE가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경기 부양을 위해 사상 최저인 0.10%로 내린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그간 BOE는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전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올해 6월까지 7차례 계속해서 동결해 왔다.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4월(연 5.25%) 이후 16년 만의 최고 수준이었다.

이날 BOE 통화정책위원회(MPC)에 참석한 위원 9명 가운데 5명이 0.25%p 인하에 찬성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충분히 완화돼 오늘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5, 6월 두 달째 BOE의 공식 목표치인 연 2%였다. 발표 전 금리선물시장에서 인하 확률이 60%로 반영되는 등 금융시장 전망은 엇갈렸는데, 이날 실제로도 '5 대 4'의 근소한 표 차이로 인하 결정이 났다. 앞선 지난 6월 위원회에서는 동결 의견 7명, 인하 의견 2명으로 과반으로 동결 결정이 났었다. 

베일리 총재는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확신이 필요하며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며 "낮고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이 국가 경제성장과 번영을 지지하기 위한 최선"이라고 말했다. BOE가 앞으로 몇 달간 연속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작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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