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됐던 정보보안 업계, '딥페이크' 우려에 재조명… 증권가 "단기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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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4-08-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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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테마로 정보기술(IT) 산업 대형주가 승승장구하는 사이 소외됐던 중소 정보보안 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전 사회적 딥페이크 관련 범죄 대응 논의가 일어나면서 온라인 환경을 구성하는 IT시스템과 데이터 보호 기술을 보유한 정보보호 업체 전반이 함께 조명받았다.

    올해 산업계에 분 AI 열풍으로 증시에선 IT산업과 관련된 반도체, 기계, 전력, 원자재주가 우상향했지만 정보보안 업종은 이 흐름에서 소외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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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보안 업체들 상한가 행진, 업황 회복까지는 아직 멀었다 평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테마로 정보기술(IT) 산업 대형주가 승승장구하는 사이 소외됐던 중소 정보보안 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정교한 이미지·영상 합성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우려가 퍼져 정부와 관계 기관이 대응에 나서면서, 사이버 범죄 대응 관련 기술주가 투자자 관심을 집중시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플랜티넷, 한빛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29.9%, 12.7% 오른 3150원, 2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샌즈랩도 7.8% 올랐다. 전날에도 한빛소프트와 샌즈랩은 전 거래일 대비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고 플랜티넷은 각각 전일 대비 18.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정보보안 정부의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조치 관련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딥페이크 테마주'로 묶인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최근 메신저 앱 텔레그램에서 특정인 얼굴 등을 무단으로 디지털 음란물에 합성해 유포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알려졌고, 일반인 피해 우려가 커졌다. 대통령이 실태 파악과 성범죄 근절을 주문한 뒤 범정부와 사법 당국, 유관 기관의 후속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주가가 급등한 기업 중 일부는 실제로 딥페이크 대응 관련 기술 개발 과제 참여나 사업 경험이 있다.

한빛소프트는 과거 디지털 콘텐츠 위변조 여부를 판별해 신속 대응하는 기술을 발명해 미국 특허를 출원했고, 플랜티넷은 유해 콘텐츠 차단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샌즈랩은 올해 4월부터 정부의 딥페이크를 비롯한 생성형 AI 악용을 억제하기 위한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신시웨이, 디지캡, 모니터랩, 케이사인, 시큐브 등 일반 정보보안 업종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에도 최근 이틀새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사회적 딥페이크 관련 범죄 대응 논의가 일어나면서 온라인 환경을 구성하는 IT시스템과 데이터 보호 기술을 보유한 정보보호 업체 전반이 함께 조명받았다.

올해 산업계에 분 AI 열풍으로 증시에선 IT산업과 관련된 반도체, 기계, 전력, 원자재주가 우상향했지만 정보보안 업종은 이 흐름에서 소외돼 있었다. 딥페이크 대응 논의를 계기로 코스닥 상장사 비중이 높은 정보보안 산업계 전반으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이같은 현상이 반짝 흥행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딥페이크 테마로 급등한 대다수 업체들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그동안 보안·소프트웨어 업종들이 소외받고 있다가 해당 이슈를 기폭제 삼아 급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단기 테마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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