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가 '모아타운' 방식의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LH는 4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공공참여형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공공관리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1·10 부동산 대책에 따라 LH와 서울시가 지난 8월부터 합동으로 시행 중인 '공공참여형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공공이 모아타운 정비사업에 참여해 관리계획 수립 및 조합설립을 지원하고, 조합이 설립되면 조합원 과반수 동의를 받아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서울시 공공지원 제도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관리계획 수립과 사업 시행을 위한 제반 인·허가 행정적 업무 지원 등을 담당한다. LH는 관리계획 수립 지원, 주민사업 컨설팅 및 조합설립 등을 신속히 지원하고 조합 과반수 동의 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LH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설립, 준공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해 사업 여건이 불리해 자체 추진이 어려운 지역의 정비를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단지 간 통합주차장 설치 등 기반시설 입체복합화 개발과 단지별 맞춤형 커뮤니티 분산 배치 등 공간계획 특화 전략도 마련한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서울시와 긴밀히 협업해 LH의 오랜 정비사업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노후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주거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 지역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공급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