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스펜서 콕스 미국 유타 주지사를 만나 항공우주, 바이오 등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콕스 주지사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콕스 주지사를 접견하고, 한·유타주 간 협력 확대 방안과 한미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콕스 주지사의 첫 방한을 환영하고, 콕스 주지사가 지난해 10월 유타주 차원의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미동맹의날(10월 12일)'을 선포하는 등 후원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유타주는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약 2만1500명의 유타주 출신 미군 참전용사를 파병해 함께 싸운 오랜 친구"라면서 "주지사로서 한국·유타주 협력은 물론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주도(州都) 솔트레이크시티가 약 33만개의 스타트업이 모여있는 '실리콘 슬로프'의 소재지로서 미국의 차세대 스타트업 수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유타주에 더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타주가 항공우주, 바이오, 첨단 제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미국 내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서의 한국과 유타주 간 협력이 심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타주에 거주하는 약 1만5000명의 한인 동포들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유타주 발전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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