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억제와 대응을 주 임무로 하는 전략사령부가 다음달 1일 공식 창설된다. 2022년 5월 국정과제 선정 이후 창설준비를 본격화한 지 2년 5개월 여 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전략사 창설식이 30일 오후 서울 관악구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렸다. 공식 창설일(10월 1일)이 국군의 날 휴무일인 관계로 하루 앞서 창설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명수 합참의장, 각군 총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전략사령부 창설은 강한 국방력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는 우리 군의 강력한 의지”라며, “만약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정권의 종말’을 맞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대 전략사령관 진영승 중장은 공사 39기로,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 △합참 전력2처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공군 공중전투사령관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한 국방전략 및 전력발전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지난 5월 전략사령부 창설준비단장에 임명됐다.
진영승 사령관은 “북핵·WMD 억제·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유일의 전략부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군 최고의 핵전략·작전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고도화되는 북핵·WMD 위협에 대비한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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