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526억원…충당금 적립 탓 전년 比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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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4-10-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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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B금융그룹이 3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실적 반등에 실패했다.

    iM뱅크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직전 분기보다 0.4%포인트 개선된 16.76%, 보통주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0.76%포인트 오른 14.41%로 집계됐다.

    이 밖에 iM증권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1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iM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어든 44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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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수익성 지표도 악화…iM뱅크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빛바래

대구 수성구 DGB금융그룹 본사·iM뱅크 본점 사진DGB금융그룹
대구 수성구 DGB금융그룹 본사·iM뱅크 본점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이 3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실적 반등에 실패했다. iM뱅크가 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올리면서 선전했지만 부동산 PF 구조조정에 속도가 속도가 붙으면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데 만족해야 했다.

DGB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25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4247억원) 대비 40.5% 감소한 규모다. 3분기 순이익은 작년보다 10.7% 적은 1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작년 3분기 9.84%에서 1년 새 4.16%포인트 내려 5.68%까지 떨어졌다.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13.80%에서 14.49%로 0.69%포인트 개선됐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아이엠뱅크)가 3분기 1324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순익을 올렸지만 iM증권이 대규모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을 쌓으면서 악영향을 미쳤다. iM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충당금을 1874억원 쌓은 데 이어 3분기에도 613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iM뱅크의 3분기 호실적은 직전 분기보다 부실채권(NPL)비율이 0.11%포인트 줄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21.1%포인트 늘어나면서 대손비용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순이자마진(NIM)이 1.84%로 직전 분기보다 0.13%포인트 하락했지만 충당금전입액이 직전 분기보다 59.2% 줄어든 538억원에 그치면서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iM뱅크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425억원에 그쳤다.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1조1589억원을 기록했지만 대출채권매각손익 급감으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36.3% 축소됐다. iM뱅크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직전 분기보다 0.4%포인트 개선된 16.76%, 보통주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0.76%포인트 오른 14.41%로 집계됐다.

이 밖에 iM증권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1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iM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어든 44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렸다.

한편 DGB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 회복전략, 자본관리 방안, 주주환원정책 방향성 등을 공개했다. 특히 2027년까지 1500억원 규모의 창사 최초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DGB금융 관계자는 “ROE나 보통주자본비율을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 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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