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종합] 체코, 美 웨스팅하우스 이의제기에 '韓 원전 계약' 일시 보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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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0-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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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체코, 美 웨스팅하우스 이의제기에 '韓 원전 계약' 일시 보류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이 보류됐다.
 
30일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 당국은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원자력발전서 건설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관계자는 AFP에 "EDF(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두코바니 원전 추가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최종계약을 맺기로 한 바 있다.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각각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 신청을 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으며 자사 허락 없이 제3자가 이 기술을 사용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尹, 임기 반환점 맞아 개각 단행할까…총리 및 '장수 장관' 교체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인적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을 통해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면 전환용으로 인위적인 개편은 하지 않는다는 게 대통령의 기본 방침"이라면서도 "인사 요인이 있을 때는 당연히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임기 초반부터 재직한 '장수 장관'의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장관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다른 자리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한 지 약 2년이 된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개각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내년도 의대를 포함한 대학 입시 전형이 마무리된 데다 의대 증원 정책 방향도 정립됐다는 판단에서다. 

대통령실 내 인적 개편은 오는 1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국정감사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인적 개편은 김건희 여사의 공적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 출범이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설 공사가 끝나는 대로 제2부속실을 출범하고, 이에 따른 후속 인사를 단행하는 방식이다.
 
러 "北 최선희, 모스크바서 러 외무와 파병 문제 등 전략적 협의"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략적 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연합뉴스가 로이터, 타스 통신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략적 협의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 외무상이 지난 6월 북·러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라브로프 장관과 전략적 협의를 하기 위해 러시아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평양에서 출발한 최 외무상은 전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머문 뒤 모스크바로 이동했다.

최 외무상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외교적 대응책을 조율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내달 열리는 미국 대선, 북한군 추가 파병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외무상은 지난 1월에도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닷새간 모스크바에 머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 등을 만났다.
 
'탄핵 위기' 임현택 의협회장 "경솔한 언행 사과…기회 달라"
취임 6개월 만에 탄핵 위기를 맞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이 불신임 투표를 앞두고 회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임 회장은 30일 보낸 대회원 서신에서 "저의 불신임안이 대의원회에 발의돼 회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제 부덕의 소치임을 통감한다"고 적었다.

그는 "엄중한 상황에 부적절하고 경솔한 언행들로 회원들께 누를 끼친 점 백 번 사죄드린다"면서 "때때로 우리 회원들과 전공의들, 의대생들이 당하는 피해와 불이익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거친 언행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공의 지원금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저의 부적절한 대처로 회원 여러분들이 크게 실망하게 했다"면서 "회원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당황스러움과 부끄러움에 진심으로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했다.

"저의 잘못을 가벼이 여기고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회원 여러분께서 부여하신 의협회장의 임기 동안 과오를 만회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길 감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적전분열'은 필패의 원인"이라며 "의협회장 탄핵은 결과적으로 내부 분열과 혼란만 가중하고 우리 스스로는 무력화할 것"이라고 했다.

임 회장은 마지막으로 "불신임안 상정이라는 회초리를 맞으면서 저와 집행부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쇄신하겠다"며 "심기일전해 명실상부한 전문가 단체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고, 신뢰받는 리더십을 갖추도록 하겠다. 임무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中 왕이, 러 외무차관 접견… 北 파병 논의했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국제사회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 측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이날 베이징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났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놓고 구체적으로 어떤 언급을 했는지는 소개하지 않았으나 시기상 북한의 병력 파견 문제가 논의 대상에 올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왕 주임은 "중·러는 전면적(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로 양국 관계 발전은 필연적인 역사 논리와 강대한 내생 동력을 갖고 있다"며 "국제적 변동의 영향에 좌우되지 않고, 제3국을 겨냥하지도 제3국의 간섭을 받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인도 아래 중·러 관계는 건강한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는 유엔 헌장의 취지·원칙 수호에 각자의 공헌을 했다"고 덧붙였다.

루덴코 차관은 "러·중 관계는 발전이 빠르고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있다"며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의 계획을 진지하게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하며, 국제·지역 사무에 관해 계속 협조를 유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미 3분기 성장률 2.8%…2분기보다 하락, 전망치 밑돌아

미국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분기(3.0%)보다 성장률이 하락한 가운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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