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주요지수 모두 강보합세를 보였다.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7.19포인트(0.21%) 오른 3407.33, 선전성분지수는 11.18포인트(0.10%) 상승한 1만671.16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8.02포인트(0.45%), 1.39포인트(0.06%) 오른 3999.05, 2206.29에 마감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내일(31일)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2월 제조업 PMI가 전달(50.3)보다 소폭 오른 5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위축과 경기 확장의 기준이 되는 50을 석 달 연속 넘길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올해 거래일을 하루 남긴 가운데 중국 반도체주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AI 반도체 개발사 한우지(寒武紀, 캠브리콘) 주가는 올해 383% 폭등했다. AI 업계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TSMC 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로 중국 업계가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이 중국 반도체주를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민생증권은 "AI 칩의 현지화는 (중국 업계의) 큰 트렌드가 됐다”면서 “화웨이, 캠브리콘과 같은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사들이 제품 역량 측면에서 계속해서 해외 리더들을 따라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24% 하락한 2만41.2에 문을 닫았다.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내년에 경제정책 전환을 약속한 후 경기 부양책에 대한 더 많은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짚었다. 중신궈지(SMIC) 등 중국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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