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2024년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경남에 추월당하며 지역 간 인구 구조 변화가 주목된다.
7일 행정안전부와 부산시, 경남도에 따르면 부산 인구는 전년 대비 2만 6764명 줄어든 326만 6598명으로 집계됐고, 경남은 외국인 유입 등으로 감소세를 일부 상쇄하며 333만 1151명을 기록했다. 울산의 1997년 분리 이후 처음으로 경남이 부산을 앞지른 것이다.
부산은 1인 가구 증가로 세대수는 늘었지만 고령화와 유소년 인구 감소가 심화하고 있다. 반면 경남은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유입이 제조업 중심 경제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며 인구 구조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변화는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으로 두 지역이 어떻게 상호 보완적 정책을 유도해 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6일 간부회의에서 “인구 유입은 한 부서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과제다. 총괄부서뿐만 아니라 전 부서가 협력해 인구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인구 증가세 지속 유지에 전 부서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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