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드론 북풍몰이' 의혹에 "터무니없는 정치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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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5-01-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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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효 1차장은 2023년 6월 HID 방문..."군부대 격려방문 불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외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외경.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9일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고, 비상계엄 상황을 조성하려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에 "지나친 비약이자,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정체불명의 카더라식 제보를 운운하며 국가안보실의 명예를 훼손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공당에 의한 음모론 확대재생산과 여론 호도는 국가안보를 불필요한 정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은 국가안보실 고위공직자가 작년 봄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를 방문했고, 여름에는 김용대 드론사령관이 국가안보실을 방문해 보고했다면서, 드론사가 공식 지휘계통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용산(대통령실)으로부터 평양 무인기 투입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인성환 안보실 2차장은 지난해 3월, 드론사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육‧해‧공군 주요 사령부 현장 확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부대 방문이며, 당시 드론사에서의 업무보고 등 공식 일정에 다수의 드론사 장병들이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사령관의 8월 안보실 방문도 인정했지만 "드론 전력화 방안 및 국방혁신위원회 안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방부 및 방사청 관계관 다수와 함께 방문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드론 대비태세는 민관군 합동으로 운영되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의 핵심 안건으로 집중논의 될 만큼 우리 안보의 중요한 화두"라고 반박했다.
 
이밖에 민주당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 2023년 6월 육군첩보부대(HID)를 방문한 것이 '내란 획책' 목적이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차장은 "1년 7개월 전 군 부대 격려 방문을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 없는 비약"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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