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넷 코스닥 출격, 김지태 대표 "베트남 기업 M&A로 글로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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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5-01-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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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떨어지면 6개월 내 환불가능한 '환매청구권' 부여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인슈어테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하준 기자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인슈어테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하준 기자]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베트남 기업 인수합병(M&A)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인슈어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아이지넷은 보험산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인슈어테크 기업으로서 보험대리점(GA)등을 자사 플랫폼에 입점시켜 보험상품을 팔고 그에 따른 수수료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보험진단 앱 '보닥'을 지난 출시했고, 2021년 마이데이터 본허가 승인을 기점으로 초 개인화된 보험진단 및 추천서비스 고도화를 구현했다. 

아이지넷은 이번 IPO를 통해 약 120억원(공모가 희망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 중 45억원을 타법인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 시장 진출과 관련이 깊다. 아이지넷은 지난해 1월 베트남 인슈어테크 기업 메디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시장 개척에 나섰다.

김 대표는 "메디치와 함께 인수 대상을 발굴 중이며 구체적인 기업명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닥 앱에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 데이터 랩'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보험 시장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0.9%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의 높은 보험 시장 성장률을 사업 실적으로 반영시킬 수 있도록 진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지넷의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은 2021년 37억원에서 2023년 13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71억원에 달한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86%에 이른다.

아이지넷은 이번 IPO를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책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약 120억원~140억원 규모다. 총 5일간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20일과 21일 청약을 거쳐 오는 2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아이지넷은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사업모델 트랙’을 활용해 상장하며, 환매청구권을 통해 청약자들은 상장 후 6개월 동안 주가가 부진할 경우 공모가의 90%에 주식을 한국투자증권에 되팔 수 있는 안전장치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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