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아이지넷은 보험산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인슈어테크 기업으로서 보험대리점(GA)등을 자사 플랫폼에 입점시켜 보험상품을 팔고 그에 따른 수수료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보험진단 앱 '보닥'을 지난 출시했고, 2021년 마이데이터 본허가 승인을 기점으로 초 개인화된 보험진단 및 추천서비스 고도화를 구현했다.
김 대표는 "메디치와 함께 인수 대상을 발굴 중이며 구체적인 기업명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닥 앱에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 데이터 랩'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보험 시장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0.9%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의 높은 보험 시장 성장률을 사업 실적으로 반영시킬 수 있도록 진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지넷의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은 2021년 37억원에서 2023년 13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71억원에 달한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86%에 이른다.
아이지넷은 이번 IPO를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책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약 120억원~140억원 규모다. 총 5일간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20일과 21일 청약을 거쳐 오는 2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아이지넷은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사업모델 트랙’을 활용해 상장하며, 환매청구권을 통해 청약자들은 상장 후 6개월 동안 주가가 부진할 경우 공모가의 90%에 주식을 한국투자증권에 되팔 수 있는 안전장치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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