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3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물산의 본업 성장 둔화에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건설 부문 수익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으나 주주가치 제고 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실적에 대해 "2025년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른 사업가치 변동과 과거 대비 둔화된 본업 실적 성장폭에 따라 목표 할인율을 55%로 조정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매출 가이던스가 42조원으로 건설부문 15% 감소분 2조8000억원을 상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식음 중심 타 사업들이 5~10%씩 증가해 메우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구조"라며 "신규 수주는 4.4% 증가한 18조8000억원, 하이테크는 2024년 8조2000억원에서 감소한 6조2000억으로 2024년 매출총이익률(GPM) 10.6%에서 하방압력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작년 4분기 실적 가운데 영업이익 감소가 건설부문 매출 감소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건설부문의 수익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으나 당분간 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상장 지분가치와 주주가치제고에 대한 기대로 주가 하방 지지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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