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여객기 추락 사고에 한국계 여성 피겨 선수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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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1-3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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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와 여객기가 충돌 후 추락한 미국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에서 수색 중인 구조대 사진AFP·연합뉴스
헬기와 여객기가 충돌 후 추락한 미국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에서 수색 중인 구조대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헬기 충돌 사고 희생자 중 한국계 피겨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는 한국 정부의 재미 영사 업무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29일(현지시간) 군용 헬기와 충돌해 추락한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당시 지나 한은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된 미국의 전국 스케이팅 유망주 훈련 캠프를 다녀오다가 변을 당했다. 그는 모친과 함께 여객기를 타고 있었다. 이뿐 아니라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지나 한의 코치를 맡고 있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도 같은 여객기에 탑승한 상태였다.

CBS 뉴스는 이들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키토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무리한 뒤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사고 여객기에 약 2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객기 탑승객의 약 ⅓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현지에서는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슬프게도 생존자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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